발목연골손상 박리성골연골염 수술후기 및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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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연골손상 박리성골연골염 수술후기 및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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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연골손상으로 박리성골연골염을 몇년전에 수술을 했었습니다. 저의 박리성골연골염 수술 후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리성골연골염이란 ?

관절안에 있는 연골이 충격을 받아 괴사가 일어나 발생하는 질병인데요. 가수 서인국씨가 이 질병으로 인하여 군대를 면제를 받았다고 하죠. 엑스레이 상에서는 발견이 안되고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사고경위와 진단까지의 과정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발목에 무리가 갔습니다. 다친 당시에는 단순 발목 염좌라고 생각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고 뼈에 멍든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은은하게 아픈 얼얼한 느낌이 지속됐다가 괜찮다가를 반복했습니다. 박리성골연골염의 질병 특성상 관절이 사용될 때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흔한 질병이 아니어서 그런지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까지 오랜기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동네 정형외과를 방문했는데 엑스레이 상으로는 이상이 없어 단순 물리치료로 끝냈고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불편함이 지속되어 다른 동네병원을 방문했고 저번 정형외과와 소견일치. 내가 꾀병인건가..? 하는 생각으로 거의 1년이 흐릅니다.

방치를 하다가 지속되는 통증으로 대학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학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약 처방과 함께 조금 지켜보자는 진단. 그러나 호전되지 않았고 다시 대학병원을 재방문을 했습니다. MRI 검사가 필요한지 확실치 않은 상태인데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본스캔(뼈스캔)을 먼저 진행해보자고 하셨고, 뼈스캔에서 이상여부가 판단되어서 MRI를 찍었고 그렇게 드디어 박리성골연골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치료방법 및 수술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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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성골연골염도 수술이 아닌 치료만으로 증상이 충분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저의 경우 오랜기간 개선이 되지 않았기에 치료로는 개선여지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박리성골연골염의 수술방법은 자가연골이식과 미세천공술 두가지로 크게 나뉘는데요. 우선 자가연골이식의 경우 본인의 무릎에서 조직을 떼어내서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 대수술입니다. 특히 이 수술에 치명적인 거부감이 드는 이유는 바로 회복기간이 3-4개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세천공술의 경우 손상된 부위쪽에 구멍을 뚫으면 세포가 나오게 되는데 이 세포들이 혈관을 다시 생성하고 연골의 재생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이 수술은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흉터도 거의 없는 수술입니다.

처음에 대학병원에서는 저에게 이 자가연골이식 수술을 권유하셨었고, 절망에 빠져있던 찰나 지인의 소개로 다른 족부전문으로 하는 곳을 갔고 충분히 미세천공술로도 가능하다는 자신감 넘치는 전문의 선생님을 믿고 진행했습니다.

수술과정 & 입원과 재활

수술 후 발목사진
수술 후 발목사진
수술후 약 일주일째 피가 차 있는게 신기해서 남긴 사진


수술은 부분마취(하반신)로 진행되었고 준비시간 포함하여 2~3시간 정도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통증은 가만히 있으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고, 조금의 자극이라도 가해지면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수술 후 3일 동안은 발에 힘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 했고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것 조차 굉장한 고역이었습니다. 그래도 약 5일정도 지나니 목발이 있으면 큰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입원은 2주를 권장하셨지만, 일주일 입원하고 퇴원했습니다. 3주-4주 정도 목발 생활을 하였고 천천히 두발로 걷는 연습을 했습니다. 물리 치료는 입원기간 동안은 아침 저녁으로 받았고, 퇴원하고도 거의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주 2회~3회씩 물리치료를 다녔습니다.


수술 후 경과 및 부작용


수술하고 6개월까지는 언제그랬냐는 듯 발목이 싹 나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골이라는게 소모성이 강해서 그런지 1년 정도가 지난 뒤부터 아주아주 가끔씩 (1년에 2-3번꼴) 저릿한 느낌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과하게 운동을 할 때나 발목을 삐끗할때 종종 그렇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저는 수술 후 일종의 두가지 부작용?이 있는데요. 우선 저의 피부가 켈로이드성 피부여서 미세천공술치고 수술의 자국이 조금 선명하게 남았다는 점과 또 저의 관리불찰으로 인해 발목의 가동범위가 예전보다 줄었다는 것 입니다. 수술 후 초반에 발목이 굳기전에 재활을 열심히 해줬어야 했는데 불성실했던 탓에 현재까지 스쿼트를 잘 못하는 등의 조금의 불편함이 따릅니다.

발목 구부린 사진
수술 후 흉터사진


현재 수술 후 약 4년 정도 지났는데, 완전한 정상인보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아주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헬스장을 다니면서 무게를 치며 운동을 하고 있구요. 런데이 러닝을 완주하기도 했구요.

제가 수술했던 당시 너무나도 정보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저처럼 고민이신분들 완치확률이 높은 수술이라고 하고 저도 이렇게 멀쩡히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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