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세계의가정식] 매주 색다른 세계의 가정식으로, 우크라이나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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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서귀포 세계의가정식] 매주 색다른 세계의 가정식으로, 우크라이나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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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세계의 가정식

매일 11:00~21:00 수목 휴무

Last order 14: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여유로운 여행을 하게 되어 서귀포에서 3박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서귀포 세계의 가정식. 제주도에 오기전부터 꼭 방문해야지 다짐했던 곳이라 계속 방문을 했는데 방문때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세번째 시도만에 먹게 되었다. 첫번째는 일요일 한시쯤 방문을 했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조금 있다 방문하겠다고 하였는데 조금 있다 오니 브레이크타임...ㅠㅠ.. 결국 다음날 월요일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방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이곳을 너무너무 오고 싶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매주 바뀌는 식단이 매력적이기도 했고, 세계의 가정식이라는 테마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게다가 찾아보니 이번주는 우크라이나 가정식이라니..!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나라의 음식이라 꼭 먹어보고 싶었다.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나보다 먼저 온 손님이 한분 계셨다. 우아한 사장님께서 오셔서 한분이냐고 확인하시고는 1인 준비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언제나 처럼 매장을 찬찬히 둘러봤는데 정말 사장님과 잘 어울리는 느낌의 인테리어랄까?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고 또 밀린 카톡과 메일들을 보면서 기다렸는데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약 30분이 걸렸다..하하.. 사장님 혼자 음식을 만들고 메뉴를 내어주시고 치우고 하는 과정이 너무너무.. 바빠보이셨다. 내가 먼저 왔는데 나보다 늦게 오신 분 메뉴가 나오기도 하고.. 아무래도 바쁘시니까 어쩔 수 없는 점이겠지만 혼자서 운영하시기에는 조금 버거워 보였다. 다먹고 디저트가 나오기까지도 약 20분 가량 기다렸는데 이점은 조금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이번주 테마인 우크라이나 가정식. 두꺼운 닭가슴살속에 허브와 버터를 채워 겉을 바삭하게 튀긴 치킨 키예프가 메인메뉴 이고 소고기와 비트를 넣고 진하게 국물을 낸 보르쉬 그리고 문어를 얹은 샐러드까지.. 사워크림은 취향껏 보르쉬에 더 넣어먹을 수 있도록 따로 추가로 내어 주셨다.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사진상으로 너무 두꺼워 보이는 닭가슴살 비쥬얼을 보고 퍽퍽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닭가슴살이 이렇게 촉촉해도 되는것일까..? 하면서 다시한번 닭가슴살을 들여다 보게 만들었으니... 버터와 허브와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았고. 밑에 버섯크림소스는 진득하면서도 또 너무 과하지 않아 좋았다. 느끼한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맛이었다.

 

 

같이 나온 밥도 함께 먹으면 크림리조또를 먹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실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하다. 나는 이런 크리미한 요리를 즐기는 사람으로 크림소스가 조금 더 있었으면 했으나, 일반적인 취향의 입맛을 따지자면 딱 적절한 양일 것 같다.

 

 

 

마지막에 나온 후식까지 시나몬빵에 초코 아이스크림이 올라가있는 메뉴이다. 아이스크림과 시나몬 빵 둘다 너무 맛있었느나 개인적으로는 조합이 조금 아쉬웠던...? 아이스크림 따로, 시나몬빵 따로 먹는게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내 입맛으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맛이랄까? 그래도 메인메뉴부터 마지막 후식까지 너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던 행복한 식사였다. 오랜만에 대접받는 듯한 제대로 된 한상 차림을 먹는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러웠고, 나중에 서귀포를 오게 된다면 꼭 재방문 예정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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