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일주일정도 여행을 했는데, 숙소를 어쩌다보니 네군데나 가게 되었다...그래서 갔던 곳숙소 옮기는 것도 일인데 중간에 마음에 안들던 곳도 있었고, 하루만 예약하고 갔는데 다음날은 방이 없다고 해서 옮기기도 했다. 아무튼 묵었던 곳이 대부분 한화로 2~3만원대 정도의 가성비 숙소였다. 하나씩 리뷰해보겠다.
1. 이스탄불 자카란다 호텔 Jakaranda Hotel
제일 먼저 묵었던 곳은 자카란다 호텔. 특가 판매를 하길래 서둘러 예약을 했는데 예약하고보니 날짜를 착각하고 하루전으로 예약을 했던 곳... 전화해서 날짜 바꿔달라고... 부탁을 해서 다행히도 날짜를 변경해줬던 고마웠던 호텔.. ㅎㅎ
우선 위치가 탁심광장에서 가깝다.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걸어왔는데, 캐리어를 끌면서 걸어오기에는 사실 조금 멀었던 거리였지만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정말 노력했었군..
숙소는 청소도 깔끔 잘 되어 있었고 뭐 딱히 크게 불편한 곳은 없었다. 그래도 단점이 좀 있긴했는데 우선 방음이 잘되는 편은 아니었고, 주변이 유흥가여서 치안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실도 깨끗해보이나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곰팡이가 쪼금 피어있음. 막 윽 더러워!! 할 정도는 아니었고 아쉽다 정도! 가격대비 그냥 무난했다. 그래서 여기서 숙박을 연장하려 했으나 다음날 큰 방밖에 없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숙소를 이동했다. 교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탁심광장 근처이니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2. 이스탄불 뉴탁심호텔
놀랍게도 숙소안 사진이 없다.. 숙소 바깥쪽에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서 음료한잔 때리면 기분최고,,,,,! 날씨도 선선했고 상쾌하니 너무 좋았었다. 여기 때문에 +10점...!
위치빼고 시설적인 면에서 젤 만족스러웠던 이스탄불 가성비 숙소였는데, 여기는 진짜진짜 치명적인 단점이 위치..ㅠㅠ 어딜가려면 웬만한 곳이 다 멀었었다...ㅠ
그것만 빼면 시설적인 면에서는 되게 좋았다. 깔끔했고 주변 치안(?)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아주아주 세상 애교가 넘치는 고양이가 있다! 이렇게 애교넘치는 냥이를 내 인생에서 다시 볼 일이 있을까 ㅋㅋ 오랫동안 이스탄불에 머물고 유유자적한 여행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곳!
3. 이스탄불 아벤 부티크 호텔 Arven Boutique Hotel
전에 묵었던 뉴탁심호텔의 위치의 불편함 때문에 아래쪽 아야 모스크 술탄이 있는 구시가지로 숙소를 옮겼다. 확실히 뉴탁심호텔의 애매했던 위치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여기도 막 교통이 편한편은 아니었다. 확실히 교통 생각하면 무조건 카라쿄이에 잡아야 할듯!
여기는 교통이나 시설이나 다 무난무난했어서 3박이나 묵었다.
근데 진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났었다. 그래서 방문을 꼭꼭 닫았어야 했음. 이것만 아니었어도 그냥 계속 한국 갈때까지 묵었을 것 같은데, 조금 고민하던 찰나에 바로 근처에 다른 호텔이 1박에 4천원 가량 더 저렴하길래 이틀이라도 다른데 가보자 하면서 다른곳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쓰니까 묵었던 곳이 다 완벽했던 곳이 없었던 것 같다. 가격이 다 저렴했던만큼 하나씩 나사가 빠졌음.. 그래도 이스탄불 '가성비' 호텔이라는 이름으로는 다 추천할만하다는 점
4. 이스탄불 나르 호텔 Nar hotel
위의 아벤부티크 호텔의 도보 약 5-6분 거리에 위치한 호텔 nar hotel 위의 아벤부티크 호텔보다 한화로 4천원 정도 저렴했는데 그만큼 묘~하게 접근성이 떨어졌다. 방도 조금 더 작았음...
그러나 아벤부티크 호텔의 화장실 냄새의 질려버린 나는 오히려 여기가 더 맘에 들었음. 여기는 치명적인 단점이 없었던 곳이었음.
화장실도 솔직히 젤 깨끗했고, 호텔 주인분도 요정미 넘치는 청년(?) 이셨는데 아주 친절하고 귀여우셨다. 개인적으로는 가성비 호텔에 가장 어울리는 숙소가 아닌가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