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여행 산토리니] 12월의 산토리니, 겨울 산토리니는 가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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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유럽

[그리스여행 산토리니] 12월의 산토리니, 겨울 산토리니는 가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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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2021년12월15일~2021년12월16일

지난달, 그리스 산토리니를 다녀왔습니다. 휴양지로 인기있는 산토리니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요. 산토리니가 겨울에는 비수기여서 굉장히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닫고, 날씨도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리스 여행내내 갈지말지를 고민했는데요, 비행기 가격도 16만원 정도로 너무 비쌌고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당장 내일 티켓 가격이 100유로 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길래 급하게 산토리니 행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또 원래는 배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리스에서 배를 타면 pcr검사를 해야한다는 얘기를 어렴풋이 듣기도 했고 정보를 확실하게 몰랐었거든요.

근데 그리스 관련 카페에서 비행기 국내선의 경우는 pcr이 따로 필요없다고 제가 여행하기 며칠전에 어떤분이 글을 적어주셨어서 그냥 편하게 비행기 타고 다녀왔네요

 




가난한 여행자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기다렸는데 도착하기로 한 시간이 되었는데도 버스가 오질 않는거예요ㅠㅠ 그래서 다들 벙쪄서 서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가 오더니 지금 비수기여서 버스가 제시간에 운행을 안한다면서, 택시아니면 갈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커플과 카풀을 하여서 4명이서 40유로라는 거금을 내고.. 이아마을로 갔습니다ㅜㅜ
근데 나중에 이아마을->피라마을, 피라마을->공항 버스를 몇번 타보니까,, 버스가 시간을 딱딱 맞춰서 오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마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버스탈 수 있었을 것같아요. (이건 확실하지 않으니까 우선 참고만 해주세요!)

확실히 겨울이라 그런지 비행기도 한산하고, 버스도 자주 없는 것 같았습니다. 여행이 쪼금 불편했네요.

저희는 이아마을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피라마을보다 이아마을이 훨씬 더 예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산토리니!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었는데요. 확실히 나중에 피라마을을 가보니까 이아마을이 예쁘긴 했습니다만,,,

이아마을은 음식점도 그렇고 뭐가 많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산토리니를 오면 숙소는 피라마을로 잡고 이아마을은 반나절 정도 놀러오는게 훨씬 나앗을 것 같아요!

그래도 산토리니 일정이 길다면 이아마을에서 1박정도는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아마을의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으니까요.

도착한 날은 날씨가 많이 좋지 않았어요. 엄청 거센 바람이 계속해서 몰아치던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에 그리던 산토리니는 너무나도 예뻤어요.

이때 생각했죠. 아 겨울이라도 오길 잘했다.

거리 곳곳이 너무 예뻤어요. 정말 카메라 셔터를 쉴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숙소의 일몰뷰입니다. 정말 너무 멋졌어요... 그치만 숙소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ㅎㅎ 가성비 숙소라고 그리스 관련 카페에서 추천이 많길래 가봤는데 사실 저는 굉장히 실망했습니다ㅜ

 



그래도 성수기때는 20만원씩까지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저희는 8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에 참기로 합니다.

숙소는 여기입니다 (별로 추천하진 않아요!)
https://goo.gl/maps/YodrkAuhxf7MEGzt8

 

Prime Suites · Oia 847 02 그리스

★★★★☆ · 호텔

www.google.co.kr




그런데 정말 확실히 산토리니의 겨울은 많이 춥고 외로워요... 음식점이 문연곳이 정말 손꼽을 정도였고, 레스토랑에 선택지란 없었습니다. 정말 그냥 문연곳 찾기가 힘들었어요.

 

산토리니 가기전에 꼭 라면 챙겨가라는 글을 보고, 아테네에 중국마트에서 라면을 사왔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산토리니 물가도 후덜덜했지만 맛집이라고 다 찾아보면 대부분 휴가중 ㅠㅠ

산토리니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브레이크타임(?)에 접어드는 것 같았습니다. 숙소 주인분이 다른 숙소 주인분이랑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너 아직도 일하니?"
"너도 아직 하는구나 ㅋㅋ"

이런식의 대화를 하더라구요.

산토리니 업장의 사장님들은 대부분 본가가 따로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12월부터2월까지는 대부분 쉬고 자신들의 본가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다행히도 산토리니의 짧은 1박2일의 일정동안 둘쨋날은 날씨가 너무 맑았어요. 확실히 날이 개니까 100배는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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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겨울 산토리니는 겨울대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관광객이 적다보니 많은 업장들이 장사를 하지 않아서 그에 따른 불편함도 있지만 그렇다고 산토리니의 예쁜 모습이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성수기에 비해 숙소비도 절반 정도로 저렴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 한산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저는 오히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불편함도 있었지만요!)

포스팅하는 지금 산토리니를 다녀온지 3주 정도가 지났는데요, 그때가 벌써 너무나도 그립네요. 제 인생에 산토리니를 다시 갈 일이 있을까요?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머리카락이 난리가 나고 숙소의 위치를 찾다가 패닉이 온 상황에서도 걱정충이던 저는 산토리니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바빴습니다.... 산토리니는 너무나도 빛났어요.. ㅠㅠ

아무튼 저의 결론은 산항옳 입니다! (산토리니는 항상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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