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간 혼자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알차게 잘 놀다왔기 때문에 간략히 저의 여행코스 소개를 드리려고 해요. 너무 빡센 일정은 아니고 적당히 여유롭게 즐기는 일정이고 또 뒤로갈수록 조금 지쳐서 많이 루즈해지긴 했지만 본인의 여행스타일에 따라서 일정에서 추가하거나 빼거나 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간략하게 일정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AY 1
1. 제주공항 -> 2. 하티게스트하우스
제가 예약한 협재 숙소 하티게스트하우스는 체크인 시간이 4시부터인데요. 그전에는 체크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에 맞춰가려고 제주공항에 2시반쯤 도착하는 항공권을 끊었어요. 제주공항에서 102번을 타고 한림환승정류장에서 내려서 202번을 타고 가면 됩니다만 저는 202번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택시를 타고 숙소로 바로 갔습니다.
하티게스트하우스는 1인여행자에게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숙소인데요. 사장님 혼자서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하시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는 협재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숙소랍니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하티게스트하우스, 오션뷰가 보이는 협재 뚜벅이 1인 여행자 추천 숙소 (tistory.com)
3. 제주 섬고래
제가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까 친구가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협재 맛집 섬고래에 방문하여 간단히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하였어요. 숙소에서 협재해변을 산책겸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며 가기 괜찮았습니다.
2021.10.15 - [맛집 리뷰] - [제주 협재 섬고래] 혼밥 혼술하기 좋은 안주 맛집
4. 협재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 말해 뭐하나요 입만 아프죠.. 이어폰 꼽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구경하면 이만한 행복이 없어요.
5. 제주바다의 선물
우연히 숙소로 돌아가다가 구경한 소품샵인데요. 너무 예쁜 젤캔들 2만원이나 하는 거금인데,, 뭐에 홀린듯 바로 사버렸어요.. 이것저것 잠깐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너무너무 좋았던 두번째 날의 일정입니다. 저는 이날이 2021년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로 꼽을 것 같아요. 이날은 조금은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알찬 일정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AY 2
1. 한림항(비양도선착장)
둘쨋날은 아침부터 서둘러야합니다. 비양도를 가야하기 때문인데요. 비양도는 아침 9시 배를 타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그냥 한림항으로 검색해서 가시면 안되구요 비양도행 선착장은 따로 있어서 카카오맵 기준 '한림항 비양도도항선선착장' 을 네이버지도 기준으로는 '한림항도선대합실'을 검색하고 찾아가주시면 돼요.
2. 호돌이식당
비양도 최고의 맛집이라는 호돌이식당에 가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줍니다. 저는 이날 처음 보말죽을 먹어보았는데요. 고소하고 담백하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호돌이식당은 정말로 맛집 인정합니다. 보말죽도 맛있지만 물회도 맛있다고 하니 취향껏 드시면 될 것 같아요.
3. 비양도투어
이제 배도 부르겠다 천천히 비양봉도 오르고 비양도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비양도는 투어는 3시간 정도를 잡고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양도 투어 관련해서는 제가 이전에 자세히 포스팅한 관련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1.10.18 - [여행리뷰] - 제주도 혼자여행 뚜벅이 반나절 추천 코스 비양도
4. 펄랑
비양도 투어를 끝내고 나니 크게 뭐 한건 없는것 같은데 등반도 하고 그래서인지 조금 피곤하고 슬슬 당도 떨어지고 카페인 수혈이 필요하더라구요. 한림항에서 도보 13분 정도에 위치한 정말정말 좋은 카페 펄랑 방문했답니다. 뷰도 너무 완벽하고 분위기도 좋은데 아직은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고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카페랍니다. 혹시 방문하신다면 책 한권 챙겨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는 책한권 챙겨갔는데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책읽으니까 이만한 행복이 없다 싶었어요..
2021.10.19 - [분류 전체보기] - [제주 한림 펄랑] 비양도 투어 후 추천하는 조용한 뷰맛집 카
5. 쪼끄뜨레
카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먼길을 떠났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 가서 자전거드라이브를 하기 전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신창해안도로 근처 맛집이라는 쪼끄뜨레를 방문했어요. 쪼끄뜨레는 수제 돈까스를 파는 곳인데, 사실 저는 돈까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방문을 망설였는데 웬걸 진짜... 인생맛집입니다. 맛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돈까스를 소금이랑 고추냉이를 발라서 먹는데 정말 근사한 한끼를 맛보실 수 있을거예요.
2021.10.16 - [맛집 리뷰] - [제주 신창 쪼끄뜨레] 신창풍차해안도로 근처 수제 돈까스 추천 맛집
6. 신창풍차해안도로 - 제주환상전기자전거
이제 배도 부르겠다, 자전거 드라이브를 하러 갑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해질녘쯤 드라이브를 추천드려요. 전기자전거는 처음 타보는데 너무 재밌고, 풍경도 최고..! 가격이 조금 비싼감이 있긴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2021.10.22 - [여행리뷰] -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제주환상전기자전거 뚜벅이 여행코스로 추천!
7. 제주무지개 상회
숙소로 돌아가기전 버스가 오기까지 약 20분이 남아서,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소품샵 제주무지개 상회를 구경했어요. 예쁜게 너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버스가 오기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방문해보세요!
셋쨋날은 조금 빠쁜 하루를 보냈는데요. 협재숙소에서 바로 아침부터 바쁘게 애월로 이동하였고, 또 중간에 981파크도 즐겨주고 중문에서 저녁을 먹고 서귀포 숙소로 넘어왔습니다. 참고로 이날 하루는 제주에 지인이 있어서 지인과 하루 같이 놀았습니다.
DAY 3
1. 바다위에 코끼리
숙소 근처에 위치한 예쁘고 유명한 카페 바다위에 코끼리를 방문하였어요. 당근케이크 맛집이라는 바다위에 코끼리! 뷰맛집이어서 조용히 여유즐기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추천드려요.
2021.10.22 - [맛집 리뷰] - [제주 협재 바다 위에 코끼리] 오션뷰가 인상적인 카페
2. 회가서쪽에서 뜨겠네
이곳도 추천을 받고 간곳인데요. 매장도 크고 넓고 괜찮았으나. 딱히 추천할만큼 특별하진 않았어요. 고등어회가 가격이 비싼데 그만큼의 만족감을 주진 않았어서 따로 포스팅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이미 핫플이어서 따로 제가 포스팅하지 않았는데요. 적당히 여유즐기기엔 너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시끄러웠어요. 그래도 뷰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애월에는 예쁜 카페 많으니까 다른곳 가는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4. 9.81파크
혼자가도 충분히 탈 수 있겠지만, 친구들과 지인들과 같이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혼자서도 즐길 수 있어요!
5. 숙성도 중문
테이블링 앱을 통해서 당일에 미리 웨이팅을 걸어둬야합니다. 저는 정말 빨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웨이팅 230번대였고 7시가 넘어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근데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던 맛집이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어요.
DAY 4
이제 사실 초반에 열심히 달린탓에 점점 지쳐갔답니다. 이날은 숙취로 인해 오전에는 쉬다가 아침겸 점심으로 다정이네 김밥에서 밥을 먹고, 원앙폭포를 보러 갔어요. 다정이네 김밥은 기대보단 별로 였구, 원앙폭포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여유를 즐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DAY5
1. 오는정김밥
제주도 오면 다들 꼭 간다는 오는정김밥. 다들 가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짜로 꼭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오전 방문해서 예약하시길 추천!
2021.10.25 - [맛집 리뷰] - [제주 서귀포 김밥] 다정이네 김밥 vs 오는정김밥 비교
2. 세계의가정식
여기는 제가 보는 유튜버분께서 제주도 여행때 방문하시길래 꼭 방문해야지하면서 방문을 했는데요. 정말 한상 가득 대접받는 느낌이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주 바뀌는 세계의 가정식! 이름만 봐도 너무 색다르고 좋아보이지 않나요? 서귀포쪽 오시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2021.10.21 - [맛집 리뷰] - [서귀포 세계의가정식] 매주 색다른 세계의 가정식으로, 우크라이나 가정식
3. 스타벅스
제주오면 스타벅스 제주메뉴 꼭 먹어줘야합니다.. ^^ 제주 쑥떡 프라푸치노 강추드려요.
4. 제주올레시장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이것저것 사고, 또 먹거리 구경하기 좋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안샀다가 공항가서 살려고보니까 가격이 거의 두배더라구요ㅠㅠ 꼭 올레시장에서 사세요!
5. 조르지네 이상한가게
서귀포펍을 검색하면 제주약수터 밖에 안나오는데.. 어쩌다가 운좋게 얻어걸린 조르지네 이상한가게 가격도 착하고 조금어두운게 단점이지만, 가볍게 맥주마시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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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음날은 어제 남은 오는정김밥을 먹으며 점심쯤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제주여행이었는데요. 혼자 뚜벅이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제 포스팅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선에서 성심성의껏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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